시간·장소 자유로운 근무,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 심화
요점정리▲ 대기업 40%가 유연 근무제 도입, 중소기업은 2.6%에 불과하다.
▲ 맞벌이·육아 가정에서 유연 근무 활용 증가, 일과 생활 균형에 기여한다.
▲ 중소기업은 인력 부족과 업무 구조 문제로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더 알아보기대기업을 중심으로 유연 근무제가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포스코 등은 탄력 근로제, 보상 휴가제, 주 4일제 등 다양한 유연 근무 방식을 운영 중이다. IT 기업들도 원격 근무와 유연 출퇴근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는 주 52시간제의 한계를 보완하고,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돕는 효과가 있다.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유연 근무제 도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기업의 선택 근무제 도입률은 36%지만, 중소기업은 2.6%에 불과하다. 탄력 근로제(대기업 40.6%, 중소기업 4%)와 보상 휴가제(대기업 43.1%, 중소기업 5.2%) 역시 큰 차이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유연 근무제가 청년층의 대기업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한다. 중소기업들은 인력 부족과 업무 구조 문제로 인해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향후 전망유연 근무제 도입이 근로자의 직장 선택 기준이 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노동시장 양극화는 심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