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훈풍 vs 한국 취업 한파, 이유는 내수 격차
미국 고용시장은 과열 조짐을 보이는 반면, 한국은 내수 부진으로 취업 증가가 둔화하고 있다.
▲ 미국,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 25만6000개 증가
미국은 탄탄한 내수 시장과 기술 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서비스업 일자리와 기술직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15만5000명)를 크게 웃도는 25만6000명에 달했다. 헬스케어, 레저, 공공 부문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 한국, 취업자 수 증가세 둔화로 건설·제조업 타격
반면 한국의 취업자 증가 폭은 전년 동월 대비 급격히 줄었다. 특히 건설업과 제조업 분야는 각각 약 9만5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들며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이러한 현상은 내수 기반의 약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가 겹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 내수 기반 차이가 양국 고용시장 온도 차 결정
미국은 전 세계 투자 자본을 끌어들이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2022년 기준 글로벌 외국인 직접투자의 약 25%가 미국에 유입되며 설비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 이에 비해 한국은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미국의 고용 호조는 내수 기반과 글로벌 자본 흡수력에 기인한 것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