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슬림화’ 중심으로 경영 효율화 초점"
삼성, SK, LG, 현대차가 연말 인사를 통해 조직 슬림화와 기술 인재 전진 배치를 강조하며 효율적인 리더십 구축에 나섰다.
▲ 임원 승진자 수 전반적 감소, 부회장 승진자 전무
4대 그룹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인사 규모를 축소하며 경영 효율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임원 승진자 수를 전년 대비 4% 줄인 137명으로 발표했고, SK, LG, 현대차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했다. 부회장 승진자는 현대차의 장재훈 부회장 단 1명뿐으로, 안정성에 초점을 둔 인사 트렌드를 보여준다.
▲ 글로벌 기술 경쟁 대비, 이공계 인재 대거 발탁
각 그룹은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성과주의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이공계 인재를 대거 승진시켰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CTO 보직을 신설하고 기술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으며, LG는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신규 임원의 23%를 발탁했다. 현대차는 전동화 분야 전문가를 요직에 배치하며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공계 중심의 인재 발탁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