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구조조정 칼바람… 50대 임직원들 내보냈다
대기업들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50대 고용률은 8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취업자 수 증가폭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11월 취업자 수 증가폭, 4년 만에 최저치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으나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건설업과 도소매업, 제조업에서 각각 9만6000명, 6만5000명, 9만5000명이 감소하며 고용 부진이 심화됐다.
▲ 롯데·SK 등 대기업 구조조정 확산
특히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고용 한파를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주요 계열사에서 임원 22%를 퇴임시키고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며, SK와 LG디스플레이도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이는 수출 부진, 내수 침체 등 경제 전반의 위축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 내년 고용 한파 심화 전망
내년에도 고용 한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제조업과 건설업에서의 노동 수요가 약화되며 내년 취업자 증가폭이 올해보다 4만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어 신규 채용 축소가 예상된다. 정부와 기업 모두가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