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학위를 취득한 10명 중 3명이 취업에 실패했다. 무직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요점 정리
▲ 2024년 신규 박사 취득자 중 29.6%가 무직 상태
▲ 박사 학위 취득자 증가(5년간 22.2%↑)에도 불구, 대학 교수 채용 감소
▲ 인문·사회·자연과학계열 취업난 심각, 보건·복지·경영계열 상대적으로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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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박사 학위 취득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만5308명에서 2024년 1만8714명으로 22.2% 증가했다. 반면,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난으로 교수 채용을 줄이고 있다. AI·첨단기술 분야를 제외한 인문·사회계열은 시간강사 자리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공별로 무직 비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예술·인문학(40.1%), 자연과학·수학·통계학(37.7%), 사회과학·언론·정보학(33.1%) 순이었다. 반면, 보건·복지(20.9%), 교육(21.7%), 경영·행정·법(23.9%)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무직 비율을 보였다.
취업한 박사들의 연봉도 낮은 수준이다. 2000만~4000만원 구간이 27.6%로 가장 많았고, 2000만원 미만도 10.6%에 달했다. 1억원 이상을 받는 경우는 14.4%에 불과했다.
향후 전망
박사 학위자의 취업난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교수직은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AI·첨단기술 분야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학문 분야별 취업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