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챗GPT' 등장
산업 측면 활용 방법은
오픈AI가 2022년 첫 선
대규모 데이터 패턴 학습으로
텍스트·음악·영상 등 콘텐츠 생성
글로벌 빅테크 앞다퉈 개발
산업 가치사슬 혁신 예상
기업 인사·마케팅·법률 분야
R&D·물류·유통 등 변화 예고
○챗GPT로 살펴보는 GPT 발전사

챗GPT는 어느 날 갑자기 탄생한 것이 아니다. 2018년 GPT-1이 나와 진화를 거듭하다가 GPT-3.5 버전에 해당하는 챗GPT가 세계에 초강력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챗GPT가 주목받은 이유는 우수한 성능에 있다. 출시 초기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됐고 사용자가 편하게 느끼는 대화형으로 설계했다는 것도 큰 반향의 비결이다. 오픈AI는 지난 3월 이미지·음성 데이터를 인식하는 GPT-4를 출시하며 버전을 거듭할 때마다 활용성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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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들은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생성형 AI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5월 생성형 AI 챗봇 바드를 전격 공개하며 영어 외에도 한국어 일본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국내 다수 스타트업 또한 국내외 주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성형 AI 앱을 선보였다. 여러 기업에서 선보인 AI의 유사점·차이점을 비교해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이다.
○초거대 AI가 불러올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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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인사(HR) 부서는 생성형 AI 기술 도입을 통해 채용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인적 자원의 역량 분석·개발을 고도화할 수 있다. 법률·컴플라이언스 부서는 AI를 통한 법적 문서 작성, 규제 준수 모니터링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게 된다. 연구개발(R&D) 부서는 생성형 AI 기술 발달로 개발 부담이 줄어드는 노코드, 로코드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물류·유통 부문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재고 관리 및 발주·유통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최적화된 경로를 설정함과 함께 관리가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거대 AI가 사회에 던지는 화두
초거대 AI가 조명받으면서 소수 대형 기업의 독과점 심화, AI 규범체계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 일부 기업과 교육계는 정보 유출, 부정행위 등을 방지하기 위해 초거대 AI 서비스의 사용 제한 및 금지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에 미국과 EU(유럽연합)를 비롯한 다수 국가는 초거대 AI 규제 기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업 진흥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있다.
삼정KPMG 디지털본부장 조재박 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