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만 회장 "얼굴 익힐만하면 퇴사…잘파세대 위한 기업문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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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헤드헌팅사 '커리어케어' 신현만 회장
인재 퇴사 걱정하는 리더 위해
최근 '사장의 별의 순간' 펴내
불황일수록 혁신형 인재 필요
"성과 낼 직원 구해달라" 급증
'333 법칙' 다각도 면접 효과
국내 대표 헤드헌팅사 '커리어케어' 신현만 회장
인재 퇴사 걱정하는 리더 위해
최근 '사장의 별의 순간' 펴내
불황일수록 혁신형 인재 필요
"성과 낼 직원 구해달라" 급증
'333 법칙' 다각도 면접 효과

국내 대표적 헤드헌팅 기업 커리어케어의 신현만 회장(사진)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대퇴사 시대’에 이직은 직원과 기업에 일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인재의 퇴사를 걱정하는 기업 리더들을 위해 최근 <사장의 별의 순간>이란 책을 펴냈다. 이 책은 △누구를 어떻게 쓸 것인가 △사장을 괴롭히는 것 △인재발굴법 △진화하는 인재선발법 △인재가 떠나는 이유 △평가와 보상의 원칙 △탄탄한 조직의 비결 △성과 중심 조직 운영을 위한 전략 등 모두 8장, 54개 질의응답으로 구성돼 있다. 신 회장은 “대퇴사 시대를 해결할 방법은 결국 인재를 어떻게 뽑고 어떻게 이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저술 이유를 밝혔다. 책 제목 중 ‘별의 순간’은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순간을 의미한다. 별의 위치가 운명을 결정한다고 보는 점성술에서 연유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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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요 기업의 인사가 마무리됐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 39세 상무, 46세 부사장을 발탁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국내외 경영 환경이 불투명하다. 이때 기업의 리더는 어떤 인사전략을 펴야 할까? 신 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이 과거 10만 명을 먹여 살릴 사람을 뽑으라고 했는데, 그때는 이 말이 선언적이었다면 지금은 상시적이 됐다”며 “불황기일수록 혁신형 인재를 발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업들이 헤드헌팅 기업에 ‘성과형 인재를 뽑아줄 것’을 더 많이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헤드헌팅사를 운영했기에 채용 노하우가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신 회장은 “오랫동안 면접한 경험은 장점이면서 동시에 편견을 갖게 해 정확한 판단을 못 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직원 채용 때 ‘333의 법칙’을 활용한다. 3단계 이상의 면접, 3명 이상의 면접관, 3곳 이상의 면접 장소에서 면접을 보는 것이다. 신 회장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전체를 못 보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한 장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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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