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모든 소프트웨어 산업을 바꿀 것입니다. (구글·애플 등)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 플랫폼이 이용자의 앱 접근을 통제한 후 수익을 가져가는 컴퓨팅 모델은 무너질 것입니다."(저스틴 웨스트콧 에델먼 기술총괄 이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AI 에이전트(AI 비서) 기술이 향후 보편화하면 구글·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앱을 서비스하고 수수료를 떼는 시장 모델이 무너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기업 에델먼의 저스틴 웨스트콧 기술 총괄이사는 최근 미국 테크매체 벤처비트(VentureBeat)에 기고한 칼럼에서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앱 중심 경제 시스템은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콧은 미래엔 앱 중심이 아닌 AI 에이전트에 탑재되는 '버티컬 AI'(법률·의료·금융 등 특정 도메인에 특화한 AI 설루션)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앱 시장을 독과점한 안드로이드·iOS 체제는 효용성을 잃어 수익 모델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구글·애플 등이 앱 유통을 담당하며 최대 30%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다.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기업은 버티컬 AI 또는 '신규 AI 기술' 'AI 에이전트' 등을 개발해 특정 AI 생태계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스트콧은 "그동안 소프트웨어 산업은 유통을 통제하고 프리미엄을 부과하는 '희소성'에 기반을 뒀지만, AI는 이러한 모델을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도 2023년 "안드로이드·iOS·윈도 등을 이어 AI 에이전트가 다음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는 5년 내 컴퓨팅 방식을 완전히 변경하고 경제 모델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AI 에이전트 기술이 실험 단계를 넘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도구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두기업 오픈AI는 11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용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리스폰스 API'(Responses API)를 출시했다. 리스폰스 API는 개발자·기업들의 AI 에이전트 제작·구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기존 '어시스턴트 API'(2026년 상반기까지 지원)를 순차적으로 대체할 전망이다.
올트먼 오픈AI CEO는 올해 2월 AI 에이전트 서비스에 적합한 새로운 단말기 개발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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