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중심 중국직구 커지자
품질 인증 일본직구로 대결
품질 인증 일본직구로 대결

쿠팡은 이번 로켓직구 서비스를 통해 닛신, 메이지, 르타오, AGF 등의 식품·간식,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생활용품·뷰티 브랜드인 센카, 비오레, 피노, 쓰바키, 일본 P&G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프로모션도 펼친다. 오는 14일까지 일본, 미국, 중국 직구 상품을 4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직구 금액은 전년 대비 11% 신장했다. 주요 품목은 패션, 식품, 홈 등으로 이 중 식품은 전년 대비 45% 신장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 직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일본 직구 서비스가 다양하지 않았다.
쿠팡이 직구 서비스 국가를 의욕적으로 넓히는 건 알리 등 중국 직구 앱의 부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알리와 테무 등이 거액의 프로모션 비용을 쓰며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서 쿠팡과 네이버 등 국내 이커머스 강자도 긴장하는 모양새다.
실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제품은 알리에서 CJ 자사몰 대비 최대 43%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알리가 전개 중인 CJ제일제당 '그랜드 론칭 이벤트'에서 비비고와 햇반 등 CJ제일제당 제품이 CJ더마켓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는 것이다.
알리는 한국 대기업, 중소기업 등이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K베뉴에 힘을 주고 있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등 생활용품에 이어 최근엔 CJ제일제당이 들어갔다. 최근엔 자사 쇼핑 축제인 3·28 행사를 앞두고 K베뉴 셀러(판매자)를 대상으로 광고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모션에 포함되면 한국 셀러는 앱 최상단에 노출되는 등 특혜를 받게 된다. 해당 프로모션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네이버 상품 검색 시 최저가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쿠팡 외에도 다양한 국내 유통업체가 알리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 신선식품을 포함한 그로서리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