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두나무·우아한형제들…산불 피해 지원 나선 IT 대기업들

입력:2025-03-27 15:52
공유하기
글자 크기 조정

산불 피해 복구 위한 기부 대열 합류

영남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악의 재난으로 확산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재해에 재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 두나무, 우아한 형제 등 IT 대기업들도 긴급 구호 지원에 동참했다.

네이버는 경상,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상특보, 재난 문자, 뉴스 속보를 모아볼 수 있도록 ‘#산불 특별 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제보톡을 통해 각 지역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지원한다. 네이버 지도에서도 이용자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에 산불 관련 공지 및 도로 통제 상황, 행동 요령 안내를 제공한다. 해피빈을 통해 이용자들 대상 산불 피해 복구 모금 활동도 계속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23일 자사의 참여형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함께 이용자들 대상 긴급 모금함을 개설했다. 이용자가 금액을 직접 기부하거나 응원 댓글을 작성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댓글 작성 시 카카오가 1건당 1000원을 기부한다. 참여 저조로 목표치(10억 원)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카카오는 자체적으로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27일 기준 12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동참, 현재 50억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가상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25일 10억원의 성금을 마련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산불 진화 작업 도중 순직한 소방관, 공무원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의 의료비와 생필품 지원, 주거지 마련 등에 힘을 기울인다. 피해 지역 주민은 물론 소방관, 공무원, 순직 소방 인력의 유가족들의 심리 상담까지 지원, 국가적 재난으로 번진 이번 산불의 피해를 극복하고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에도 가상 자산 거래소 중 가장 먼저 산불 피해 지원에 동참한 두나무는 국내∙외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기부에 앞장서며 블록체인 업계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으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는 모금 캠페인을 오픈하며, 이용자 독려를 위해 배민 애플리케이션 내 희망브리지 모금 페이지로 연결되는 전면 배너도 운영한다.

한장희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클릭! 기사는 어떠셨나요?
국민일보가 꼼꼼히 읽어보고 선정한
오늘의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국민일보 신문구독

핫이슈 페이지에서 최신 이슈와 트렌드를 따라잡으세요!
HOT Issues핫이슈 주제와 관련된 기사를 모아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탄핵정국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일 대비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경찰은 탄핵선고일 전

트럼프의 관세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상호관세 최종 발표를 앞둔 가운데 백악관은 상호관세가 발표 즉시 효력을 갖는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에서는 상호관세율이 일

대형 산불 확산

정부가 최근 5년 간 산불 예방을 위해 26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지만, 같은 기간 대형 산불로 투입 예산의 7배가 넘는 1조8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