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우려" 안전문자 발송도
신세계, 안전요원 450명 투입
신세계, 안전요원 450명 투입

28일 신세계 측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식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에 이틀간 총 23만784명이 다녀갔다. 개장 첫날인 26일 9만533명이 다녀갔고, 27일 토요일에만 14만251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26일 주차장은 정오쯤 차량 4500대가 들어와 만차 상태였다. 개장 2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27일엔 인근에서 차량 정체가 계속되자 수원시는 시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보내며 주의를 당부했다.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필드 수원의 붐비는 현장 사진이 퍼져 나갔다. 특히 27일 오후 1시 30분께 1층 게임 팝업스토어에 인파가 운집했다. 당시 1층을 내려다볼 수 있는 2~5층 난간 주변에도 사람들이 대거 몰렸다.
신세계 측은 수원점을 '스타필드 2.0'이라고 정의한다. 기존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에서 한 단계 진화하며, MZ세대를 겨냥해 특화매장을 대폭 강화한 '2세대 스타필드'란 뜻에서다.
업계에선 이 같은 전략이 먹혔다고 보고 있다. 입점 매장 400여 개 중 30% 이상이 스타필드 최초 입점 매장일 정도로 몰 구성을 MZ세대 맞춤형으로 디자인했다. 취미, 문화, 스포츠, 반려견과 일상을 공유하는 체험형 특화공간을 표방했다. 앞서 가족 중심 공간으로 조성한 기존 스타필드 점포와는 다른 점이다.
신세계 측은 정식 개장 후 이틀간 다녀간 23만784명 중 70%가량이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한 고객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족 단위 자차 이용객보다는 개별 고객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신세계 측은 "화서역의 직전 주 토요일 이용객 수는 1만명 수준이었지만, 스타필드 수원이 개장하고 주말 첫날(27일)에 방문한 이용객은 6만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세계 측은 차도 사람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많아지면서 이에 대비해 안전 관련 직원을 100명 늘려 450명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남보건대, 수원종합운동장, 농업박물관 등 거점 주차장 3곳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장 9곳을 추가했다. 고객 안전을 위해 일부 팝업스토어는 취소하기도 했다.
[이효석 기자]